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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리뷰

목 늘어난 티셔츠 셀프 수선 후기 :) (feat. 똥손)

by 만두삐: 2021.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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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만두삐입니다 :)



오늘은 여름부터 계속 미뤄왔던
목 늘어난 티셔츠 셀프 수선을 해봤어요!!


작년 여름에 자주 입고
세탁을 많이 해서인지
목이 쭈글쭈글하게 늘어나
이번 여름에는 서랍장 신세였던 티셔츠를
드디어 수선하게 됐네요. ㅎㅎ


셀프 수선하는 방법을 검색해 봤을때
몇 가지 방법이 있었는데
그 중 우레탄 줄로 하는 방법
제일 괜찮아 보였어요. ㅎㅎ
그동안은 우레탄 줄이 없어서 못 하고 있다가
얼마 전 다이소에 갔을 때 사왔어요.
다이소에서는 1000원에 판매하고있어요. 😊



목 늘어난 티셔츠 셀프 수선하기


먼저 수선을 하기 위한 준비물
목 늘어난 티셔츠 우레탄 줄 그리고 바늘입니다.


뾰족한 바늘보다는 뭉툭한 돗바늘이
수선하기 더 편해요!!



저는 바늘이랑 옷핀이랑 이것저것 준비했다가
옆에서 보던 엄마가
이걸로 하는게 더 나을 거라며
가져다 준 돗바늘로 했어요. ㅎㅎ



이 사진에 있는 바늘이 돗바늘이에요. ㅎㅎ
돗바늘은 끝이 뭉툭해서
시보리 안에서 바늘을 통과시킬 때
찔릴 위험도 없고 부드럽게 잘 이동해요.



우레탄 줄이 두꺼운편이라
바늘구멍이 작으면 안 들어가니
맞는걸로 준비해주세요.


바늘 구멍이 조금 작은 바늘에 넣을 때는
우레탄 줄의 끝을
사선으로 뾰족하게 잘라주면
좀 더 쉽게 들어가요.


먼저 바늘에 실을 묶어줘야하는데
처음에 할 때는 그게 잘 안되더라구요. ㅜ
우레탄 줄에 탄성이 있어서 그런지
매듭이 잘 안 지어져서
시보리 안에서 통과할 때 바늘에서 빠지지 않을 만큼
줄을 길게 빼서 했어요.

길게 빼서 할 때는 넉넉하게 20cm정도 빼주세요.


그리고 마지막 매듭을 지을 때
두 줄로 매듭을 짓지 마시고
꼭 두 줄 중 한 줄을 빼고
매듭 지어주세요.
(두줄 그대로 매듭 지은 멍청이 여기 있어요. 😂)



위 사진에 표시된 부분처럼
시보리 안쪽에 보면
두 시보리가 만나는 세로선이 있어요.

수선을 하다가 구멍이 나더라도
티 나지 않도록 세로선에서 시작할게요.



바늘로 한다면
굳이 뜯지 않아도 쏙 들어가더라구요.
옷핀으로 하거나
뭉툭한 돗바늘이 잘 안들어간다면
조금 뜯은 후 나중에 다시 꿰매주세요.


바늘을 넣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보았어요. 영상에서는 중간에서 시작했지만
저는 조금 더 윗부분으로 다시 넣어주었어요.
수선하는 방법을 찾아보니
어디로 넣든 상관없는 거 같지만
제 생각엔 위쪽으로 넣는 것이
더 나을 거 같아 위쪽으로 넣었어요.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수선 할 옷의 시보리 부분을 만져보면
두 겹으로 되어있는 걸 알 수 있어요.
그 사이로 바늘을 쑥쑥 통과시켜주면 되는데요.



끝이 뾰족한 바늘을 사용한다면
통과시킬 때 바늘이 나와서
손에 찔리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아마 제 생각엔 뾰족한 부분말고
바늘구멍이 있는 쪽으로 넣어도 될 거 같아요.
그럼 중간에 바늘이 나와서
손에 찔릴 가능성이 낮아지겠지용.


위 사진처럼
한바퀴를 다 돌려서 바늘이 다시 나올때는
처음 바늘이 들어갔던 구멍으로 나오도록 해주세요.




그 다음 매듭을 짓기 전에
줄이 너무 쪼여서
목이 쭈글해지지 않도록
알맞게 펴주세요.



알맞게 펴주었다면
그 길이에서 매듭을 지어주시고
짧게 잘라 구멍 안으로 넣어주면
목 늘어난 티셔츠 수선 끝 이에요!!


시작할때 이음새를 뜯고 시작하셨다면
매듭을 넣고 다시 실로 꿰매주시면 됩니다 :)



엉터리로 된 매듭


하지만 저는 끝맺지 못했어요..
줄이 바늘에 안 묶인다고 하니
길게 빼서 하라는 엄마의 말에
길게 빼서 통과시켰더니
두 줄이 통과됐어요.


그 중 한 줄을 빼고
매듭을 지었어야 됐는데
양쪽에 두 줄씩 총 네 줄을
그냥 묶어버렸죠. 😂


묶는 것도 쉽지 않아서
제가 한번 묶고
엄마에게 도움을 요청했는데
엄마의 마무리는 좋았지만
처음에 한 제 매듭이 너무 커
구멍에 들어가지 않았어요.


그래서 시보리 안쪽 이음새를 뜯어
매듭을 넣고 입어봤어요.

그런데 길이 조절을 잘못하고 매듭을 지었는지
시보리 양 옆부분이 울어있더라구요. ㅜㅜ
(알맞은 길이 조절 후에 매듭의 중요성)


실패작
실패작


저도 울고싶었어요..
글로만 보면 쉽고 빠르게 한 거 같지만
대략 한 시간 정도 씨름을 하다가
겨우 완성한거라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다른 사람들은 5분 안에 한다는 걸
왜 저는 한시간을 넘게 우레탄 줄과 싸우고있는지 😭
(금손인 분들은 이해 못 하실 똥손의 고달픔..)


줄을 빼고 다시 시도했어요.
2차, 3차 시도는
매듭을 짓다 줄이 끊기고
매듭이 자꾸 움직이다가 줄이 빠져서 실패했어요.


줄과 씨름하는 엄마와 저를 옆에서 보던 아빠가
그렇게 묶으면 안된다며
다르게 묶는 방법을 알려줬어요.
그렇게해서 네 번의 도전 끝에
드디어 완성했어요!!


목 늘어난 티셔츠 수선 전
목 늘어난 티셔츠 수선 후

어떤가요 2시간 동안 공들여 한 보람이 있나요?
수선하는 동안 해가 져서
에프터 사진이 너무 어둡게 나와
약간의 필터 보정을 했어요. 😅



제가 매듭짓는 걸 계속 실패한 이유
통과한 줄을 양쪽에서 하나씩 잡고 묶어서에요.


이렇게 하나씩 잡고 묶으면
한 번에 매듭이 안 지어져서
두 세번 더 묶어야 되더라구요.

그것도 잘 안돼 꽉 묶으려고
양쪽에서 잡아당겼더니 끊어지기도 했구요. ㅜ


그런데 이렇게 양쪽에서 나온 두 줄을
함께 잡고 묶어주면
단 한번만에 매듭이 지어졌어요!!!

혹시 저처럼 매듭을 짓는데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참고해 주세요. ㅎ_ㅎ


똥손이 옷 하나 수선하는데 낭비한 줄들


오늘 총 세벌을 수선하려고 했는데
진이 다 빠져버려서 나머지는 다음에 해야겠어요.🥺


오늘은 옷 하나 수선하는 데 2시간이나 걸렸지만
이번에 터득한 방법으로 한다면
다음에는 저도 5분~10분 안에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이 수선 방법은
목 늘어난 티
셔츠뿐만 아니라
맨투맨의 목, 손목, 밑단 등
시보리가 늘어난 곳이라면 다 적용 가능하니
늘어난 옷이나
늘어나기 전에 미리 해둔다면
늘어나는 것을 방지할 수도 있겠어요.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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