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만두삐입니다 :)
얼마 전 다녀온 제주 여행 마지막 날에 방문했던 제주 공항 근처 맛집인 고길에 다녀온 후기를 써볼게요.
제주에는 흑돼지를 파는 수많은 고깃집이 있는데 제가 이번에 고깃집을 찾을 때 중요시했던 점은 좋은 평점, 적당한 가격, 가게 뷰(바다가 보이는 뷰), 고기를 구워주는 곳, 제주 공항 근처 위치하는가였어요.
고길은 이 조건들을 다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제주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고길에서 하기로 결정했어요.
고길
주소 : 제주 제주시 서해안로 264 1층
시간 : 평일 17:00 - 23:00 라스트 오더 22시
주말 15:00 - 23:00 라스트 오더 22시
고길은 제주 공항 근처에 있는 도두 무지개 해안도로에 위치해 있어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어요. 해안도로에 위치한 덕분에 식사를 즐기면서 오션뷰도 즐길 수 있는 곳이에요. 고길이 제주의 다른 고깃집과 다른 점은 프렌치 랙(제주 뼈 등심)과 숄더 랙(제주목 갈비)을 판매한다는 점이에요. 양고기에서만 봤던 부위를 돼지고기로 보니 같은 돼지고기를 먹더라도 더 고급진 고기를 먹는 기분이에요.
제주 고길의 메뉴는 프렌치 6 랙 200g 18,000 / 숄더 랙 200g 18,000 / 흑 주먹 고기 180g 18,000 / 두툼 삼겹살 180g 18,000 / 두툼 꽃 목살 180g 18,000 / 가브리살 180g 20,000 / 항정살 180g 20,000 / 훌러덩(껍데기) 150g 10,000 이렇게 구성되어 있어요.
그 외 김치볶음밥 5,000 / 비빔, 물 막국수 7,000 / 흑돼지 김치찌개 대 - 8,000, 소 - 5,000 / 라면 5,000 / 공깃밥 1,000원이며 2인 세트 랙(400g)+흑 주먹 고기(150g)+훌러덩(150g) - 49,000 / 3인 세트 랙(400g)+흑 주먹 고기(300g)+훌러덩(300g) - 69,000으로 단품으로 주문하는 것보다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세트메뉴가 있어요.
저희는 4인이 방문했고 3인 세트를 먼저 주문하고 가브리살과 항정살을 추가로 주문했어요.
제주 고길은 고기를 구워주시기도 하지만 숙성된 고기이며 초벌도 돼서 나와요. 이 사진은 초벌 되기 전 사진인데 처음 주문한 3인 세트인 랙(400g)+주먹 고기(300g)+껍데기(300g)가 올려져 있어요. 랙은 프렌치 랙과 숄더 랙 중 고르면 되는데 직원분께서 프렌치 랙은 돈가스 같은 식감이고 숄더 랙이 좀 더 부드럽다고 하셔서 숄더 랙으로 결정했어요. 가끔 양갈비를 먹었을 때는 프렌치 랙을 먹었었는데 숄더 랙은 어떤지 궁금했어요.
테이블 세팅도 깔끔하고 고급스럽게 나와요. 밑반찬은 두부김치, 양파, 무쌈, 명이나물 등 몇 가지 나오고 소스는 쌈장과 멜젓, 고추냉이, 소금, 명란소스 이렇게 있어요. 직원분께서 멜젓과 명란소스도 추천해주셨지만 제 입맛에는 기본인 고추냉이에 소금을 찍어 먹는 것이 제일 맛있었네요. 소스와 밑반찬들은 모자랄 때마다 요청하면 친절하게 가져다주셨어요.
초벌 되어 나온 고기들을 직원분께서 구워주세요. 저는 고기를 잘 못 굽는 유형에 속하기 때문에 고깃집을 갈 때는 직접 고기를 굽는 곳 보다 직원분께서 맛있게 고기를 구워주는 곳을 더 선호해요. 고기를 주워준다는 점이 고길을 선택한 이유 중에 큰 비율을 차지했을 거예요. 숄더 랙과 주먹 고기를 적당한 익힘으로 맛있게 구워주셔서 퍽퍽하지 않고 부드럽게 잘 먹었어요. 다음에 또 방문한다면 숄더 랙 말고 프렌치 랙도 먹어보고 싶네요.
가장자리로 둘러져있는 것이 훌러덩(껍데기)인데 껍데기가 지금까지 먹었던 껍데기보다 두껍게 있어서 처음에 좀 당황했는데 구워주시는 직원분께서 껍데기가 제일 맛있다며 안주로도 최고라고 하셨어요. 다른 곳에서 먹었던 일반적인 껍데기보다 비계가 많이 붙어있었는데도 느끼하지 않고 맛있었어요.
껍데기를 거의 다 먹어 갈 때쯤에 항정살과 가브리살을 주문했는데 초벌이 되어 나오는 걸 생각 못하고 늦게 주문을 해서 먹다가 조금 끊겼어요. 추가 주문을 하신다면 초벌 되어 나오는 시간을 고려해서 미리 주문해야 먹다가 끊기는 일이 발생하지 않겠어요. 항정살은 꼬들꼬들하고 가브리살은 부드러워서 맛있게 먹었어요. 둘 중엔 가브리살이 더 제 입맛에 맛있었네요. 마지막엔 시원한 막국수까지 곁들여서 개운하게 마무리했어요.
맛있는 고기는 물론이고 친절한 서비스, 청결, 고급스러운 분위기까지 만족스러운 식사였어요.
제주 공항 근처 맛집, 고깃집을 찾고 계시다면 고길에 한번 가보시길 추천드려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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